화요일 출발 계획이 변경된 이유중 하나가
바로, 출근시간에 자전거와 짐을 가지고 지하철을 타야 한다는 것이었다
어머님을 뵙고 가려는 일정으로 변경되면서
어머님께서 데리러 오시고 인천까지 데려다 주신다고 하셨다
어머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편하게 인천까지 도착했는데...
표를 받고 그 많은 짐을 싣고보니... 정말 답이 안나온다
미리 타보기라도 할껄.. ㅜ.ㅜ
배타러 가는길은 자전거와 정말 무거운 짐 때문에 버스에 타고 배에 타는게 죽음 그 자체였다
시작이 정말 힘들다.. ㅜ.ㅜ
사진은 내릴때 사진으로 대체...
버스에 자전거 싣고 내리는데 일단 죽는 줄 알았는데
아주 큰 관문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으니...
흔들렸지만, 요 탑승 다리다...
다행히 탈때는 크레인이 있단다
그래서 그놈을 이용해서 조금은 편하게 올라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전체 무게와 그곳까지 이동하는 버스타기, 짐 가지고 방에 이동하기 등등...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힘들다.. ㅜ.ㅜ
첫째로 자전거 세우는게 만만치 않다
흔들거리는 자전거를 몸땡이로 받치고 스탠드를 꺼내고
통째로 들어서 스탠드에 올리는게 처음엔 너무 힘들다
일단 난 2인실이니까 자전거까지 가지고 들어왔다
둘째로 가방 가지고 이동하는게 쉽지가 않다
가방 6개를 몸에 지고 계단 올라와서 방까지 오는게..
그 이동 모습을 상상해보면 슬퍼진다.
땀을 마구 흘리며 모든 짐을 내팽겨치고 일단 앉아서 휴식을 취한 후
방 사진을 찍어댔다
세면대도 있고, 개인 욕실도 있고
침대랑 TV, 쇼파, 의자도 있다
일단 한 숨 돌리고 앞 짐받이가 약간 내려앉은거 같아서
그거 조정하고 샤워하고 나왔더니 배가 너무 고프다
식당앞에 가보니...
어? 시간이 정해져 있네?
현재 시간은 9시반, 근데 문은 굳게 닫혀있다
1시까지 아냐? 하면서 밑으로 내려갔다
주로 한국 사람이 많은지 메뉴가 모두 한국식이다
근데... 알아들을 수 없는말로 안된단다
그래서...
방에 와서 단백질이랑 아트라스 먹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10시쯤 되어서 다시 내려왔더니
아까는 한분이었는데 두분에다가 다른 사람들이다
식사 된단다
소고기볶음밥 고추기름쓴게 약간 중국식이다
섹스폰 연주하시는 분도 계시고 늦은 시간인지 대부분은 칭타오 맥주를 드신다
남김없이 다 먹고, 맛있다고 한마디 날려주고 나중에 먹기 위해서 중국어로도 물어봤다
'뉴러우챠오판'오키도키
그리곤 배 산책
배가 6,7층 표시 되어 있는걸 보니 큰놈이다
맨 위층은 좀 더 고급인가보다 좀 화려하게 되어있다
근데 위층 반대쪽엔 정말 이코노미 스타일도 있는거 같다
들어가보진 않았는데 찜질방 스타일

달빚과 바다도 한번 봐주고 추워서 얼른 들어왔다
아침에 방송으로 식사시간을 알려줘서 나가보니 어제 봤던 식당이 다음날 부터 운영하는 식당이었다
아마, 다음날 하루 3끼만 그 목록에 해당하는 거였나보다
물론 유료로...
밥 먹고 바깥을 보니 너무 시원해보여서 또 나왔다
점심도 먹고, 저녁도 먹고...
도착시간 가까워오자
내리기 전에 입국서류 작성하고 세관 물품 등록하라고 방송나온다
들어올때는 쓰던물건이라 등록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그냥 왔는데
여기선 등록하라고 해서 카메라, 노트북 썼다
그리고 정말 싸보이는 신발 하나 남아있길래 일단 챙겼다
그리고!!
배에서 내리는 길...
중국에서 내릴때는 크레인이 없다
첫번째 계단은 내려올만한데 두번째랑 세번째 계단에서 내려오다가 깔려 죽을 뻔 했다.. ㅜ.ㅜ
내려오고 한숨 돌리자마자 사진 찍어댔다
나보다 먼저 내려온 프랭크&소피
배탈때 자전거 여행자 2명을 봤는데 배에서 계속 못 만나다가 내릴때 만났다
만나자 마자 프랑스 살고 자기집 주소 적어준다
신기하게 중국 코스가 거의 비슷하다
일단 탕구항 입국 끝내고 기념컷
ATM 기기 찾아서 텐진쪽으로 이동 하는데 한참이나 걸려서 찾았다
신도시인지 화려하고 건물들도 크다
돈 찾아서 둘다 좋아라 한다...
그리고 생각보다 길이 좋아서 텐진까지 바로 고고씽~
난 텐진까지 가던지 중간에 텐트치고 자려고 했고
프랭크는 탕구에서 자고 출발하려고 했는데
로드하기 좋아서 모두 텐진까지 가기로 계획변경
너무 늦은 시간에 텐진에 들어왔더니 배도 고프고 새벽2시에 몇개 호텔이 꽉 찼다고 한다
프랭크는 이상하다고 다 찼다고 한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텐진이 생각보다 크고 신도시인데다가
우리가 너무 중심부에 있어서 없는거 같기도 했다
그래서 한참을 걸려서 찾은 숙소 3인 가족용
조금은 비싸지만, 그래도 영어 할 줄 아는 사람도 한명 있었고
무서운 주인 아주머니와 내가 계속 흥정해서
1인당 100위엔으로 하루 묵기로 했다 (아침포함, 인터넷 프리)
둘다 씻고 나도 빨래하고 씻고 나오니까 배고프다...
싸온 스팸하나랑 단백질 물에 타서 먹고 잤다. 프랭크도 주려고 했는데 이미 둘은 취침모드
아침에 8시에 깨워달라던 말에 손목시계 알람 맞춰놓고 잤는데
새벽7시반쯤 나가길래 ‘들어오면 같이 밥 먹으러 가야지...’ 했는데
계속 안와서 일어나보니 쪽지가 남겨져 있었다. 배고파서 먼저 먹어러 간단다
나도 배고파 죽겠는데... 하고는 얼른 내려갔다
아침식사는 빵과 우유, 계란1개.
둘은 이미 커피 마시면서 유유히 나오고 있었다
자리가 없길래 올라와서 먹는데 프랭크랑 중국 멜라닌 우유얘기 했다
근데 배고프므로 그냥 먹는다 프랭크도 그냥 먹었단다
프랭크랑 소피는 구경나가고, 나는 정리할께 있어서 남아있다가 시간되면 먼저 떠나기로 했다
그리고 오늘은 일요일이므로 교회 홈페이지 접속해서 실시간 예배 드리려고 했는데
목사님께서 내가 중국에 계신걸 아시는지... 얼어버리셨다...
그래서 그냥 성경책읽고 묵상...
짐 배분이 좋지 않은거 같아서 다시 패키징 하는데 프랭크가 들어왔다
그래서, 다시 같이 출발. 난 점심도 안먹었는데 나 먹고 올때까지 밖에서 또 기다렸다
베이징 가는 중에 잠시 휴식
프랭크가 숙소에서 빵이랑 우유 몇개 챙겨와서 나눠먹고 나는 로드 타이어로 교체
아~ 교체하니까 너무 편하다... ^^
시장길도 가로질러가고
강은
좀 더러운 것 같지만 노을지니까 운치있다
프랭크 뒷모습이 카메라에선 멋있어
보였는데 역광이라 잘 안나왔다
여기는 벽돌공장지대...
근데 길이 끝이 없다. 한쪽은 벽, 한쪽은 공장들...
중간에 다리 나와서 휴식도 취하고
실버도 한번 찍어주고
량팡에는 아직 멀었고 저녁때가 되어서 어제와 같은 힘든과정을 거치기 싫었던
프랭크와 소피아는 첫번째로 보이는 잠잘 수 있는 곳에 자기로 했다
조금만 더 가니 정말 허름해 보이는 곳에 물어보니 60위엔 달란다
나는 텐트에서 잘꺼고 둘은 부부라 한방만 쓰면 된다고
깎아달라고 했더니 친절하신 주인아주머님께서 40위엔으로 깎아주셨다
그리고 밥 먹으러 옆 건물로 이동
메뉴에 너무 많은 음식이 있고 비싸서 고민하는 소피.
싼거 물어봤더니 자장면 알려줘서 셋다 자장면 결정했는데 한국이랑은 조금 맛이 틀리다
소피가 콜라먹고 싶다고 했는데 작은건 없고 8위엔이라고 해서 5위엔으로 깎아서 내가 샀다
일단 친절했으므로 기념컷 한컷
나가는 길에 프랭크가 콜라값 5위엔중에 2위엔 돌려준다
땡스 & 바이
한참 달리다가 공터 나오길래 자전거 세우다가 스탠드 너트 빠져버렸다
세게 조이지 않고 왔었는데 무게 때문에 점점 풀어져서 간당간당하다가 하나 먼저 빠졌나보다
날은 이미 너무 추워지고
경찰서 앞에 텐트쳐도 되냐고 물어보니 창고 같은 숙소로 데려갔는데 자리가 없단다
주유소들은 하나같이 뒤쪽에서 자는것도 안된단다
그래서 더 춥기전에 기찻길 옆 터널 옆에 자리가 눈에 잘 안뜨일꺼 같아서 텐트쳤다
짐들 다 내팽겨치고...
배고프므로 바나나 3개 먹고 아침용 4개 남겨두고 남은 콜라 가져온것도 조금 마셨다
텐트 주변은 옥수수 껍질 버리는 곳인가보다
반대편은 껍질 태운거 같은데 냄새 거의 안나고 길가에서도 조금 거리도 있어서 여기로 결정했다
근데 아직 11시도 안되었는데 한참 밤 같구나
아주 습하고 춥고 어둡고... 뭐 그렇다...

이동거리 60km + 48km
총 이동거리 108km
지출
10일 - 배값(16만원), 여객터미널이용료(13천원), 식사3끼(13천원)
11일 - 물(Y1.6), 쏘시지3개(Y3.6)
약 $128.42





















